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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작은 두려움

by moneysan-1 2026. 7. 17.

너무 빠른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 고민

 

요즘은 "휴대폰 하나면 다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은행 업무도, 병원 예약도, 기차표 예매도, 길 찾기도, 사진도, 추억도 모두 손바닥만 한 휴대폰 안에 들어 있다.

편리한 세상이 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그 편리함만큼 두려움도 함께 커진다.

혹시라도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내 사진, 연락처, 은행 정보, 각종 비밀번호까지 모두 그 안에 있다. 누군가의 손에 들어간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더 어려운 것은 휴대폰 기능이다.

유튜브를 보면 배터리를 오래 쓰는 방법, 불필요한 앱을 지우는 방법, 최적화하는 방법 등 수많은 영상이 올라온다. 

따라 해 보지만 버튼 하나를 잘못 누를까 봐 조마조마하다.

조금만 실수해도 중요한 기능이 사라질까 걱정되고, 잘 모르는 설정을 건드리다 보면 마치

 내 삶을 남에게 모두 들여다보이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AI 시대는 빠르게 달려가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는 노인들의 마음은 늘 긴장 속에 있다.

그럼에도 참 감사한 것이 있다.

내 친구들이다.

누군가 새로운 기능을 배우면 "이렇게 하면 된다."며 먼저 알려주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함께 찾아보고,

 서로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하나씩 익혀 간다.

젊을 때는 함께 아이를 키우고 음식을 나누었다면, 이제는 디지털 정보를 나누며 서로를 돕고 있다.

AI 시대는 사람보다 기계가 더 똑똑한 세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살아보니, 결국 사람을 지켜 주는 것은 사람이다.

친구의 따뜻한 한마디와 작은 도움 하나가 어떤 인공지능보다 더 큰 힘이 된다.

나이가 들었다고 배우기를 포기하지는 않으려 한다.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라도, 함께 배우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노인들의 가장 든든한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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